작년말 현재 여군은 9757명이다. 장교가 4535명, 부사관이 5222명이다. 올해 말까지는 장교 4650명, 부사관 5840명 등 모두 1만49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내년말까진 1만96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군이 늘면서 군인 부부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역 군인 부부는 2014년말 기준으로 2144쌍에 이른다.

여군은 전체 국군 63만명 가운데 1~2% 수준이지만,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많은 병과에서 이미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동안 여군 장성도 2명이나 배출했다. 이 중 한 명은 현직 육군 준장이다.

애초 국방부는 2020년까지 여군을 장교의 경우 7%, 부사관은 5%로 늘린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여군 장교·부사관 확대 목표를 2017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들도 과거와 달리 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군에서도 우수한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책 판단이 맞물린 결과다. 국방부 당국자는 “여군 장교 확대 7%는 이미 지난해 달성했고, 부사관 확대 5%를 2017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2곳인 여자대학교 학군단을 올해 1곳 더 늘릴 계획이다.

국방부의 올해 업무보고에서 올해 병사 봉급을 15%, 내년에는 10% 올려 2012년에 비해 2배로 인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병사의 하루 기본급식비도 올해 7334원으로 오르고 내년에는 7481원으로 인상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